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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수경은 전라남도 순천 출신으로 서울에서 학창시절을 보냈습니다. 서울연촌초, 상계여중을 거쳐 서울국악예술고등학교를 졸업했고, 이후 서울예술대학교 영화과에 진학했습니다. 국악 고등학교 출신답게 깊은 감성과 음악적 뿌리를 가진 그녀는 일찍이 노래에 대한 재능을 보였습니다.
1988년, 양수경은 정식으로 가요계에 데뷔하며 ‘바라볼 수 없는 그대’로 단번에 주목을 받았습니다. 감성 짙은 목소리와 서정적인 멜로디는 대중의 마음을 사로잡았죠.
특히 ‘사랑은 창밖에 빗물 같아요’는 지금까지도 많은 이들의 플레이리스트에 남아있는 대표곡으로 손꼽힙니다.
국내뿐 아니라 일본에서도 왕성하게 활동하며 전 일본 유선방송협회 음악상, 신인상 등을 수상했습니다. 1991년과 1994년에는 ABU 국제가요제에서 최우수인기가수상을 수상하기도 했습니다.
1998년, 양수경은 예당엔터테인먼트 변두섭 회장과 결혼하며 활동을 중단했습니다. 이후 두 자녀의 어머니로서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중, 2013년 남편의 급작스러운 사망이라는 큰 슬픔을 겪었습니다.
그녀는 여동생이 세상을 떠나면서 남긴 두 아이를 조카로만이 아니라 친딸, 친아들처럼 키웠습니다. 특히 딸 윤채영은 초등학교 5학년 때부터 함께하며 모녀 같은 정을 쌓았습니다.
2016년, 양수경은 ‘사랑 바보’라는 앨범으로 17년 만에 복귀했고, 베스트 앨범도 함께 발매하며 자신의 대표곡들을 다시 선보였습니다. 팬들과의 만남을 위해 디너쇼도 열어 성공적으로 복귀했습니다.
2025년 4월, 딸처럼 키운 조카 윤채영이 결혼식을 올렸습니다. 양수경은 TV조선 ‘조선의 사랑꾼’을 통해 결혼식을 공개하며 많은 이들에게 감동을 주었습니다. 결혼식 날, 그녀는 "널 낳지 못해서 미안해"라고 말했고, 윤채영은 "낳은 것보다 더 아팠잖아, 엄마. 괜찮아"라고 답했습니다.
양수경은 딸의 웨딩드레스를 입은 모습을 보며 흐르는 눈물을 감추지 못했고, 아들 변준호는 누나의 손을 잡고 입장해 축복을 전했습니다. 가족 모두가 하나 되어 축복한 결혼식은 시청자들에게도 깊은 울림을 남겼습니다.
양수경은 최근 TV조선 ‘조선의 사랑꾼’ 외에도 다양한 방송에 출연하며 대중과 소통하고 있습니다. 음악 외에도 그녀의 따뜻한 가족 이야기와 진솔한 삶의 고백은 많은 이들에게 위로와 감동을 줍니다.
양수경은 단순한 가수가 아닙니다. 그녀는 사랑과 슬픔, 회복과 희망의 이야기를 음악으로 전해주는 이야기꾼입니다. 여전히 무대 위에서, 그리고 한 사람의 엄마로서, 삶을 노래하고 있는 그녀의 모습은 앞으로도 많은 사람들에게 감동을 줄 것입니다.